<널스노트> 대표이자 <리딩널스> 작가이신 오성훈 대표

 

RNJOB (이하 R)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성훈 대표 (이하 오) 안녕하세요. 널스노트 운영 및 SNS에서 리딩널스 간호사 공감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오성훈입니다.

병원 현장에서 신규 간호사가 어려워했던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언제 어디서든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스마트한 업무 지침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현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호사를 간호하는 기업’이라는 미션에 따라 업무 효율화 플랫폼 이외에도 간호사 공감 콘텐츠, 취업 및 다양한 자료와 제품 등을 개발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R <널스노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

오 <널스노트>는 간호사분들의 업무능력 향상과 적응을 돕기 위해 제작된 스마트노트 플랫폼입니다. 임상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는 업무 자료, 교육자료, 실무지침서 등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 공유하거나, 검색 기능을 통해 오늘의 듀티(근무 표), 공지사항, 캘린더(일정), 앨범(사진) 등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최신 업데이트된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부서별로 팀을 만들거나 개인별로 '나만의 간호노트'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와 앱이 실시간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PC에 있는 자료도 스마트폰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R <널스노트>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오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할 때 <리딩널스>라는 이름으로 ‘간호사 공감툰’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반응은 매우 좋았지만 웹툰 만으로 간호사들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던 중, 병원 내에서 부서 QI 활동으로 ‘신규 간호사의 적응력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을 고도화시켜 전국적으로 활성화시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어 창업까지 연결되었습니다.

 

R <널스노트>에 대한, 희망하는 앞으로의 방향성이 있다면?

오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1년 넘게 다양한 병원들과 인터뷰하고, 실제 적용까지 해보면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해 8~9월쯤 새로운 2.0ver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고객분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R 간호사로 근무했을 시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 간호사 시절, 매번 저를 힘들게 하셨던 암 투병 할아버지가 기억납니다. 아프신 건 이해가 되지만 늘 퉁명스럽고 짜증 섞인 말투로 매 근무마다 간호사들을 괴롭히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근무를 했는데, 그 자리가 비워져 있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밤 사이 상태가 악화되어 임종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가시기 전 나에게 했던 부탁들이 어쩌면 누군가에겐 간절했을 바람이지 않았을까, 본인에겐 꿈이었던 것이 나에게는 일로만 생각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고요. 한 번 더 공감하고, 듣고, 친절하게 대해 드릴 걸 하며 후회와 여러 감정이 교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R <널스노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을 신규 간호사분들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가 있다면?

오 누구나 성장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이야기지만, 모소 대나무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라지 않다가 하루에 몇 m씩 자라나 대숲을 울창하게 이룬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늘 혼나고, 배운 모든 것들이 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신 있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R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또 다른 사업의 분야가 있는지?

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간호사를 간호하는 기업’이라는 미션을 이루기 위해서, 유휴 간호사나 면허를 가지고 계시지만 간호사를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인력 구조를 개선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당분간은 늘 해왔던 것처럼, 간호사분들을 위한 서비스, 제품 등을 꾸준히 개발하는 동시에, 향후에는 대한민국 간호사분들이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희 널스노트의 최종적인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